트위터리안 김빙삼(金氷三)씨가 날카로운 트윗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치매설을 꼬집었다.
김씨는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재인 치매설’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이 치매라고 볼 수 있는 유일한 증거(?)라믄(면)… 금괴 200톤을 어디다 숨겼는지 까먹었다는 거 정도?”라며 보수 네티즌의 흑색선전에 일침을 가했다.
김씨는 보수 네티즌들이 2015년 말 이후 꾸준히 제기해 온 문 전 대표의 ‘금괴 200t 은닉설’에 빗대 치매설도 이처럼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김씨의 촌철살인 풍자 트윗은 800회에 육박하는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윗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나르며 호응했다.
‘문재인 치매설’은 이날 보수적 네티즌이 주로 머무는 웹사이트를 넘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로 급속히 퍼졌다.
이에 문 전 대표 경선캠프(더문캠)는 치매설을 퍼뜨린 유포자 중 한 명으로 국민의당 모 의원의 비서관을 지목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신고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고 김영삼 대통령을 패러디해 유명해진 김씨는 12만6000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대구 출신의 50대 남성으로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