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와 8인의 똘마니 즉각 출당하라”

입력 2017-03-14 10:5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스스로 헌법 안의 공당을 자임하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8인의 똘마니들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이 중대 범죄자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것은 국기문란”이라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불복한 자유한국당 소속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무려 13개의 중대 범죄 혐의로 기소된 형사 피고인이면서 중대한 헌법 위반을 사유로 파면을 확정한 국사범(정치범)”이라면서 “한 마디로 중대 범죄자”라고 규정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런 박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철딱서니 없는 국회의원들”이라며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조원진 등 진박 의원들은 아예 호위조직을 꾸렸다. 누구는 조직, 누구는 법률, 누구는 수행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정치에 나섰다. 나라는 어찌되든 본인 하나 살겠다는 적반하장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그처럼 천지분간이 안 되니 탄핵까지 당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몸부림쳐도 파면 결정을 뒤집거나 검찰수사를 피할 길은 없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