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진돗개 혈통을 보존할 수 있는 분양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당시 서울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지역주민으로부터 암수 한쌍의 진돗개를 선물 받았다. 이름은 ‘새롬이’ ‘희망이’로 지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키우던 진돗개 두 마리는 2015년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 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아지 이름을 공모해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란 이름을 붙여줬다. 다섯 마리 강아지들은 일반에 분양됐다.
이후 새롬이와 희망이가 다시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아 진돗개 가족은 총 아홉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삼성동 사저로 떠나면서 진돗개들은 데려가지 않았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