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이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을 포함한 친박단체의 과격 시위와 관련한 경찰의 사법처리 방침에 저항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13일 박사모와 탄기국을 총괄한 국민저항본부 카페 게시판에 “경찰이 나를 비롯해 탄기국 지도부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피할 생각이 없다. 때리면 맞고 죽이면 죽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향후 5년간 더러운 거짓의 무리들의 압제에 시달려야 한다”며 “정의와 진실이 불의와 거짓에 무릎을 꿇은 것 같지만 인류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후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광용 등 국민저항본부에 대해 전반적인 발언과 채증자료, 현장 경찰 진술 등을 종합해 반드시 입건하고 엄정하게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