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도시개발을 위해 유럽연합(EU) 도시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2018년 5월까지 유럽연합(EU) 지역·도시총국에서 주관하는 ‘월드시티 프로젝트’에 선정돼 자매도시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함께 파트너 도시로 참여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월드시티 프로젝트는 EU와 비EU 국가 간의 경험과 우수사례 교류협력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도시협력 프로젝트다. 참여하는 도시들은 서로의 관심분야와 도시개발 경험 공유, 상호소통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시는 월드시티 프로젝트 참여 의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대중교통, 낙후지역재생, 스마트시티 등 4개 교류 희망분야를 신청해 부산과 교류사업분야가 유사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매칭돼 프로젝트 실무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시티 프로젝트 실무회의 콘퍼런스에 참가해 EU도시 실무진과 만나 도시 소개와 함께 토의를 한 뒤 15일부터 사흘간 EU측 참가자들이 부산을 방문, 세부 논의를 하게 된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바르셀로나 대표단과 함께 유휴공간 문화적 재생, 클린에너지도시, 시내버스 거스름돈 자동반환시스템 도입, 스마트시티 이(異)기종 플랫폼 구축 등의 주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주제별 현장을 방문해 공통 관심 분야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 선진 도시와 교류를 증진하고 글로벌 사업 추진 및 부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EU도시와 ‘월드시티 프로젝트’ 공동 추진
입력 2017-03-13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