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경태 대선출마 선언 “개헌할 때”

입력 2017-03-13 16:13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경태(부산 사하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권형 개헌 추진, 국회의원 정수 축소, 로스쿨 폐지, 임대주택 공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우리 국민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이 나라를 세계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국민”이라며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우리 국민을 늘 실망시켰다. 반칙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한 국민을 배신하는 사회,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는 사회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먹고 사는 것에 걱정 없는 사회, 공정한 사회, 우리 국민은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지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인 것을 바랄 뿐이다. 저 조경태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선 쟁점 중 하나인 개헌에 대해 “누가 이끌어도 상황이 같다면 제도와 틀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의심해 봐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란 집은 오래 전에 지어졌다. 이제는 개헌을 해야 할 때”라고 분권형 개헌을 주장했다.

 또 “누구에게 줄 서거나 무리지어 다니는 계파정치와 패권정치를 하지 않았다. 오직 국민과 지역 주민만을 든든한 지원자로 믿고 열심히 해왔다”며 “지난 20년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 저 조경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부산 사하을 4선 의원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