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0.1% 안희정 31.9%…민주당 내 후보 조사

입력 2017-03-13 14:38
安, 문재인 한 자릿수 추격…文 40.1% 安 31.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더문캠 일자리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선한 의지'와 '대연정' 발언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2주차 정례주간 민주당·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 지사는 31.9% 지지율을 기록,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40.1%)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각각 14.6%와 1.0%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전주 대비 지지지율을 5.9%p 끌어올리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혔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6.2%p 급락한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며 둘의 격차는 8.2% 차로 좁혀졌다.

비록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이지만 안 지사가 30%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의' 발언 직전인 지난 2월3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얻은 20.4%(다자구도)가 그동안의 최고 지지율이었다. 리얼미터는 "안 지사는 비민주당 지지층에서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경선 참여 의향층(445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전주 대비 4.4%p 상승한 22.5%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7.5%p 낮아진 55.1%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2.4%p 오른 17.2%로 3위, 1.2% 하락한 최 시장은 0.9%로 4위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7%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4.4%p 떨어진 7.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인제 전 최고위원(4.9%·3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5%·4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4.3%·5위) 순으로 조사됐다.

황 대행은 자유한국당 경선 참여의향층 156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기록, 당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 지사(11.6%) 김 전 지사(5.5%),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8%), 김관용 경북지사(4.6%) 순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3%)과 무선(77%)·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8.0%)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