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학교(총장 구춘서) 강의동인 진리관이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잇달아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병원(원장 이병호)에서 4층 화장실 2곳의 공사를 직접 진행하는 방법으로 후원했다.
진리관 4층은 간호학과 전용 강의실과 실습실이 있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간호학과와 산학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간호학과의 남․여 비율을 고려해 기존 남·여 화장실 각 2곳씩을 남성용 1곳, 여성용 3곳으로 변경했다. 각 변기, 세면대, 조명, 바닥, 벽체 등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하고, 자동급수기 및 파우더룸 설치 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3월에는 3층에 카페같은 강의실이 생겼다. 지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이루어진 이 공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가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고 상상하는 강의실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공사비용을 지원해 진행된 것이다.
리모델링을 마친 이 공간은 은은한 조명과 크고 작은 테이블, 파스텔톤의 의자 등 화이트보드와 전자교탁이 없다면 카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기존의 사회복지학부 실습실이었던 이 강의실에서는 기존 강의 뿐만 아니라 조별 과제 등 팀워크가 필요한 강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항상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부를 위해 기도해왔다”는 후원자는 “학생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마음으로 후원한다”며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갖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상상하는 공간, 소통과 신뢰가 있는 창의적인 수업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