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보좌관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치매설’을 온라인상으로 유포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실 류모 비서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전 대표에게 치매가 의혹된다는 글이 있다”며 “다소 시니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신체가 건강한지는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문재인 치매 의심 증상 8가지’를 다룬 블로그 주소를 링크했다.
네티즌들은 “이것이 새정치인가” “국민의당 수준 알만하다” “문모닝도 모자라서 허위사실 유포까지. 이태규 국회의원 사퇴해라” “일반 지지자도 아니고 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비난했다.
류모 비서관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으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본의 아니게 상처입으신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며 “과거로부터 대선 주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검증은 있어왔기에 그 일환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해당 글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지 못한다”며 “이런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그저 소개해드린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