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치매설’ 국민의당도 동참하나… 이태규 의원 보좌관 ‘문재인 치매설’ 유포

입력 2017-03-13 13:17 수정 2017-03-13 16:29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보좌관이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치매설'을 온라인 상에 유포해 논란에 휩싸였다. 류모 보좌관 트위터 캡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보좌관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치매설’을 온라인상으로 유포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실 류모 비서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전 대표에게 치매가 의혹된다는 글이 있다”며 “다소 시니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신체가 건강한지는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문재인 치매 의심 증상 8가지’를 다룬 블로그 주소를 링크했다.

 네티즌들은 “이것이 새정치인가” “국민의당 수준 알만하다” “문모닝도 모자라서 허위사실 유포까지. 이태규 국회의원 사퇴해라” “일반 지지자도 아니고 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비난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보좌관이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치매설'을 온라인 상에 유포해 논란에 휩싸였다. 류모 보좌관 트위터 캡쳐

 류모 비서관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으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본의 아니게 상처입으신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며 “과거로부터 대선 주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검증은 있어왔기에 그 일환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해당 글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지 못한다”며 “이런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그저 소개해드린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