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려고 상가밀집지역 쓰레기봉투에 9차례 불 지른 30대 구속

입력 2017-03-13 09:41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상가밀집지역에서 상습적 방화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아파트와 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김모(31)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0시44분쯤 목포시 상동 소재의 한 반찬가게 앞에 놓인 쓰레기봉투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등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목포지역 상가와 아파트단지에 놓여진 쓰레기봉투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김씨는 '불을 지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1일 상동일대 상가 밀집지역 4곳에서 연이어 방화가 발생한데 따라 수사를 벌여 김씨를 붙잡았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