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180도 다른 결말…탄핵 후 퇴거한 박근혜 VS 헤어롤 출근한 이정미

입력 2017-03-13 07:00

3월13일 월요일자 국민일보입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여성 지도자의 모습이 국민일보 1면을 장식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 대통령과 일하는 여성의 상징이 된 헤어롤의 헌법재판소장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이틀 만입니다. 이날도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되레 억울하다는 입장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입을 통해 전했죠.
▶박, 파면 이틀 만에…靑서 사저로

13일 퇴임을 앞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직전까지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당일 오전에도 헌재 연구관들이 다듬었던 결정요지서 초안을 붙들고 다시 첨삭을 반복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이 잊은 채 꽂고 나왔던 ‘헤어롤’은 희화화의 대상이 아닌 92일 헌재가 쏟은 고민의 상징이 됐습니다.
▶‘헤어롤’ 일하는 여성 상징되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각 정당이 5월9일 대선을 목표로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57일 간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대선 ‘58일 전쟁’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