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4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KGC는 12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대 66으로 승리했다. KGC는 34승 15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KGC는 주축 국내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낙승했다. 오세근이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은 14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도 21점, 19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과의 공동 2위 맞대결에서 86대 79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가 됐다. 오리온은 32승 17패로 선두 KGC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삼성은 18패(31승)째를 떠안아 3위로 추락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18점), 오데리언 바셋(17점), 이승현(16점), 허일영(14점), 문태종(14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해 3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써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를 91대 85로 제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