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시 좌파광풍의 시대로 간다면 더 큰 혼란"

입력 2017-03-12 10:53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12일 "박근혜의 파면은 문화대혁명 광풍 속에서 실각한 유소기를 연상 시킨다"고 밝혔다. 유소기는 국가주석이었지만 문화대혁명 과정에서 공직이 박탈된 중국의 정치인이다.

홍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받은 핍박은 DJ,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받은 핍박보다 더 힘들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의 파면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불복할 수 없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다보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홍 지사는 "지금 한국은 중국 문화대혁명시대를 연상시킨다"며 "문화대혁명의 광풍으로 모택동이 재집권했지만 중국의 혼란과 기아는 계속됐고 현재 중국번영의 모태는 모택동이 아닌 모택동 사후 유소기와 노선이 같았던 등소평의 업적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좌파광풍의 시대로 가게된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