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3번째 대포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황재균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1-1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상대 선발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황재균은 지난 8일 LA 다저스전 이후 4일만에 대포를 가동하면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4회 무사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선두타자로 나선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황재균은 7회초 수비 때 미겔 고메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지난 8일 LA 다저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을 유지했다. 타점과 득점은 각각 7개, 3점으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와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9-7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이틀 연속 장타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이날은 2루타를 날리면서 2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였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9에서 0.400(20타수 8안타)로 올라갔다.
박병호는 6타점 3볼넷 5득점을 기록 중이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3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헨리 오웬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이후 2사 2루에서 호르페 폴랑코가 적시 2루타를 날려 홈을 밟았다. 시범경기 5득점째.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로비 그로스먼의 중전 안타 때 3루로 나아간 박병호는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4회 1사 1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6회 타석 때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보스턴에 1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보스턴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쳐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김현수는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9에서 0.267(30타수 8안타)로 올라갔다.
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1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루에 있던 크리스 디커슨을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마크 트럼보의 안타로 2루를 밟았으나 더 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유격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김현수는 6회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앤서니 산탄데르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피츠버그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인 '맏형' 메이저리거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이 중 5경기를 무안타로 마쳤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7에서 0.143(14타수 2안타)로 낮아졌다.
1회말 1사 3루의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딜런 코베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마이크 나폴리와 노마 마자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조이 갈로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 수비 때 야니오 페레스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화이트삭스를 5-1로 물리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