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미니태양광 신청자 모집…14만5000원 자부담으로 설치 가능

입력 2017-03-12 08:05 수정 2017-03-12 08:16
청백1단지 아파트 미니태양광 설치 장면.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아파트 베란다 등을 활용한 ‘미니태양광 설치’에 대한 보조금을 가격대비 50%에서 75%로 확대하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보조금 확대는 서울시 지원금과 구지원금(5만원)에 올해부터 국비 지원금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61만원짜리 260W 미니 태양광 설치시 자기부담금 14만5000원만 내면 된다. 260W급 태양광은 월 20~25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양문형 냉장고 한달간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했을 경우 태양광 설치로 전기를 생산, 전기사용량(6개월 간 5~15% 절감)을 절약하면 1만~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소모품인 인버터만 교체해주면 20년 동안 매월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설치된 미니태양광은 5년내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노원구는 2014년 사업 개시 이후 3400가구에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을 보급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설치가구의 약 25% 이상으로, 25개 자치구중 압도적 1위다.

구는 전체 주거 형태의 80% 이상(15만9350가구)이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2018년까지 전체 가구의 10%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니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녹색환경과(02-2116-3216)나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노원구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이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할 수 있고 인류도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