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강풀만화거리 ‘승룡이네 집’에서 오는 16일부터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승룡이네 집은 강동구 강풀만화거리 주택가에 지난달 8일 문을 연 지역공동체시설이다. 강풀 작가의 웹툰 ‘바보’의 주인공 ‘승룡’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1층 ‘카페 바보’에서는 카페 매니저 경험과 바리스타 자격을 갖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 영업 중이다. 2층에는 웹툰은 물론 추억의 만화, 학습만화 등 다양한 만화책이 장르별로 비치돼 있다. 3층은 웹툰 전문작가의 작업실로, 4명의 청년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2층 만화방에서는 만화그림교실 프로그램 ‘나도 만화작가’를 운영한다. 입주 작가 4명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만화그림교실은 사전에 접수한 2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6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12회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만화의 개념과 배경, 시간과 소리의 표현 등 만화 연출 기법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3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강의도 진행한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진로학 개론’ 강의를 시작으로 월 1회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멘토들이 전공 선택, 직업 소개 강연, 미래 직업 예측, 이미지 컨설팅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 참여를 원하는 중·고등학생은 강동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jangml713@gangdong.go.kr)로 접수하면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승룡이네 집을 주민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