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직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한 남성이 여경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극기가 달린 점퍼를 입은 또 다른 남성이 여경 폭행을 돕는 장면도 있었다.
11일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전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여경을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10일 SBS뉴스에 나온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헬멧을 쓴 여경에게 다가가 헬멧을 잡아챈 뒤, 뒤로 묶은 머리채를 흔들었다. 갑작스러운 남성의 공격에 여경은 휘청였다.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은 중심을 잃은 여경을 뒤에서 가격하기도 했다. 이 남성의 모자와 재킷에는 작은 태극기가 달렸다.
여경을 폭행하는 장면은 아래의 영상 끝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보도한 기자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보도를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폭행 장면은 1분 48초 가량에서 나온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