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승리했다!” 승리 축하 퍼레이드·콘서트로 축제의 밤

입력 2017-03-11 15:44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다양한 사전집회.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제공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11일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연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범국민대회, 촛불 승리 축하 퍼레이드,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범국민대회 1부에서는 양심수석방모임, KTX 자살 여승무원 동료들, 밀양 탄핵 발언, 백색테러 고소고발, 기존 발언자 중 호응이 컸던 발언자를 다시 무대에 세우는 ‘다시 듣는 시민자유발언’, 가족·참가 시민 발언 등을 이어간다.

2부에서는 촛불집회가 걸어 온 길, 촛불권리선언문 낭독, 퇴진행동 재벌특위의 재벌 총수 구속 촉구, 사드철회와 황교안 퇴진, 세월호 유가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1시간30분 동안 행진 순서도 있다. 서울의 도심인 종로를 촛불로 가득 메우고 크게 한바퀴를 돌며 승리를 자축하는 행사다. 세종대로 로터리부터 동대문 로터리, 종로3가 로터리를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주최 측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리관저 방면으로 향하는 행진을 추가할지 검토 중이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광화문 광장 북단 무대에서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를 열고 탄핵의 기쁨을 함께한다. 이날 마지막으로 촛불을 들기로 한 퇴진행동은 앞으로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황교안 권한대행의 퇴진, 국정농단의 공범자 처벌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퇴진행동 측은 “지금과 같이 매주 촛불집회는 하지 않겠지만 오는 25일과 세월호 3주기를 하루 앞둔 다음달 15일에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본 집회에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 집회가 있기 전엔 다양한 사전 집회도 열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