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 “조기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

입력 2017-03-11 12:30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1일 “엄중한 상황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을 다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 궐위에 따라 늦어도 5월 9일까지는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나타난 갈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더 고조되고, 선거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지만 참여만으로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건 아니다”며 “불법을 단호히 거부하고 근거없는 비방이나 허위사실에도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유권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와 공정이 조화되는 준법선거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선거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선거범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