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반면 박병호와 황제균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과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연달아 안타를 때려냈던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면서 시범경기 타율이 0.280에서 0.259(27타수 7안타)로 낮아졌다.
한편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하면서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계속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
시범경기 7경기 만에 3번째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타율 0.389(18타수 7안타) 5타점 OPS 1.37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강속구에 대한 약점을 드러내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바 있다.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교체 출장해 적시타를 터뜨려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의 성적을 과시했다.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6회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16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7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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