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 분신을 선언했던 가수 이광필이 분신계획을 철회했다. 아울러 악플러들과의 전쟁도 선포했다.
이광필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10여명 이상 사복경찰에 완전히 포위됐다. 아무 짓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악플을 쓸 때는 실시간으로 캡처해 모욕죄와 명예훼손으로 바로 고소돼 사법처리되니 신중히 댓글 남기길 바란다”며 “이미 쓴 사람은 직원들이 캡처했다. 1200명의 악플러를 고소해 400명 이상 모욕죄 50만원 전후, 명예훼손 300만원 전후로 형사사법처리 시킨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선고 전날인 9일 이광필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공식 카페에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자결과 분신할 것”이라며 “국회의사당은 내 몸과 함께 불에 타 쓸기장으로 변할 것. 나는 순교와 순국을 선택했다. 너희들은 지옥으로 보낼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탄핵이 선고된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며 “이광필 출생 1962년생~2017년 사망”이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 당장 가서 하라고 전화하지 마라. 남자로서 약속한 건데 안 할 것 같어?”라고 반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