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부상자가 또 사망했다. 이로인해 사망자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45분에 탄핵 반대시위 참가자 이모(74)씨가 병원에서 숨졌다.
앞서 10일 오후 2시20분쯤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70대와 50대 2명이 숨졌다.
이들은 집회 도중 경찰 버스 위에서 설치된 소음 측정기가 떨어지면서 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오후 12시쯤에는 50대 남성이 안국역사 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과 구조 당국은 부상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1일 토요일인 오늘도 탄핵 반대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집회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유혈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찰과 구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