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직후 대표직을 내놨다. 그는 당 대표로 소임을 다해 후회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정 대표는 10일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탄핵을 주도했다”면서 “당 대표로서 소임은 다한 듯하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나라냐라고 묻는 국민들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한 정 대표는 “분당과 창당, 탄핵의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로 소임은 다한 듯하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의총에서 정 대표의 사퇴를 수용했다. 또 정 대표 체제의 최고위원 9명도 전원 동반 사퇴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