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당일 신미양요 순국 참군인 스토리 뮤지컬 ‘타이거헌터’ 관객매진

입력 2017-03-10 22:48 수정 2017-03-10 22:49
대통령 탄핵당일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신미양요 사건을 다룬 미디어 퍼포먼스 뮤지컬 ‘타이거헌터’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렸다.
10일 오후 9시30분쯤 미디어 퍼포먼스 뮤지컬 '타이거헌터'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이 감동한 모습으로 객석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10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 미디어 퍼포먼스 뮤지컬 ‘타이거 헌터’는 젊은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놀림이 살아있는 전투신이 일품이었다.

특히 신미양요 당시 빼앗긴 장군기가 나부낄 때마다 관객들의 애국심이 요동쳤다.

대통령 탄핵 당일 펼쳐진 이날 무대를 기획한 한울소리 박창규 대표는 “인천의 이야기를 발굴해 뮤지컬로 만드는 과정까지가 쉽지 않았지만 관객들이 객석을 다 채워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관객 중에는 인천시의원과 인천시 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도 눈에 띄었다.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 등 시민사회에서도 이 작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군인 수백명도 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범(호랑이)포수들이 군인으로 변신해 나라를 지킨 이야기를 표현한 뮤지컬을 보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듯 했다.

미군들이 붙여준 이름에서 따온 뮤지컬 ‘타이거 헌터’ 공연은 오는 1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계속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