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과의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장시호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전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공판에 증인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날 장시호는 김동성에 대해 "지난 2015년 1월 김동성이 나를 찾아와 교체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함께) 계획했다"라고 덧붙였다.
장시호의 이 같은 증언으로 인해 김동성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이 오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성 측은 과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이 장시호와 김동성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자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쾌함을 표한 바 있다.
당시 김동성은 자신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과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어제 밤 실검에 오르락 내리락. 잘 살고 있는데...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 진심 내 맘이 아프고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동성은 해시태그를 통해 #김동성 #가족 #찌라시 #카더라 #마음 #가족만은 #건들지마라 등으로 자신의 심경을 나타내며 불쾌함을 한껏 드러냈다.
그러나 장시호의 주장으로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김동성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