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탄핵은 마녀사냥, 대한민국 법치 죽었다”

입력 2017-03-10 16:10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춘천 애국시민 탄핵기각 태극기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태극기를 두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왔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 대통령을 끄집어 내리고 파면하면서 국론분열이 종식되겠나. 마녀사냥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고 주장했다.

 전날 김 의원은 SNS을 통해 “처음부터 태블릿PC는 이상했다. 너무 어설펐고 곧 장난친게 드러나겠구나 했는데 이사람들 배째라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태극기는 점점 커졌고 헌재 분위기도 달라졌다. 내일 이후는 머릿속이 하얗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탄핵 기각을 자신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