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이제 대란대치를 해야할 때”라며 이렇게 적었다. 대란대치(大亂大治)는 세상을 크게 흔들어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의미다.
홍 지사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탄핵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정치적 탄핵은 가능하지만 사법적 탄핵은 아직은 아닐 것”이라며 “헌재의 맑은 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서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