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후보 최성 고양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범법자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만장일치로 인용한 것에 대해 “역사의 엄중한 질문에 정의로 답한 헌재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탄핵 인용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온갖 적폐를 뿌리뽑기 위해 겨우내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서는 청렴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대한민국을 국민들이 원하는 청렴하고 공정하게 대개조 하기 위해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및 범법 공직자 영구배제 입법 추진 등 부정부패·국정농단·정경유착 청산법 제정으로 제2의 박근혜 게이트를 방지하고 권력형 비리를 근절하겠다”며 “특히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자치분권 개헌을 조기에 실시, 민심과 가까운 곳으로 권력을 분산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북핵문제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괄적 일괄타결 해법으로 해결하겠다”며 “이를 위해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당내 대선후보 공동공약으로 추진해 평화통일 경제특구 조성과 연계한 제2의 개성공단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룩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야3당 공동정부를 수립하고 개혁정책을 입안해 남북화해, 동서화해, 계층통합을 통한 국가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농단 세력과의 대연정은 반혁신·반통합으로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중 호남적자이자 김대중정신의 유일한 계승자를 자임하는 최 시장은 광주 출신으로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과 봏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사상 계승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17대 국회의원(고양시 덕양을)을 지냈으며 현재는 재선시장으로 105만 고양시정을 이끌고 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