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선고하자 친박(친박근혜) 집회 현장에서는 고성과 탄식이 쏟아졌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경찰 차벽을 돌파해 헌재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선 탄핵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일부 참가자들은 오열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말이 되냐" "결국 빨갱이에게 나라를 뺏겼다" "말도 안 된다" 등의 탄식이 오갔다.
이들 가운데선 "헌재로 가자"거나 "전쟁이다. 싸우자"라는 등의 선동이 제기됐다.
현장에 있던 기자와 시민들에게 무력을 행사하던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경찰 차벽으로 몰려가 헌재 진입을 시도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