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주문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TV 중계로 헌재 선고를 지켜본 청와대 참모들은 회의를 열어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이날 곧바로 청와대 관저를 나와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갈지, 하루 이틀 임시거처에 머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그동안 인용보다는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왔다. 박 대통령이 파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지도 불투명하다. 이런 사안들이 결정되면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충격에 휩싸인 靑, 향후 절차 논의 중
입력 2017-03-10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