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최진영 원장팀이 최근 안내렌즈삽입술 제거를 위한 ‘렌즈 적출용 수술도구’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 손상 없이 반영구적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고, 수술 후 빠른 시력회복과 원추각막, 시력퇴행 등의 부작용 우려가 낮다는 장점 덕분에, 초고도근시나 각막이 얇고 약해서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굴절교정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시력교정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일부 수술자 중에는 렌즈사이즈의 교체가 필요하거나,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하여 삽입한 렌즈를 제거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 이번 특허기술의 핵심은 렌즈를 적출해야 하는 과정에서 렌즈를 빠르고 용이하게 하여 각막을 최대한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진영 대표원장은 “과거 잘못된 렌즈삽입술 후 불가피한 이유로 삽입한 렌즈를 제거해야 할 때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한데, 각막 내피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ICL, 아쿠아ICL과 같은 후방렌즈의 경우 비고정방식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움직이는 렌즈를 적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특허도구는 적출할 렌즈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고정력이 우수해 각막 내부로부터 렌즈를 안정적으로 적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기술 개발의 취지를 전했다.
최 원장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ICL 전문가 심포지엄(EVO Visian ICL APAC Experts Symposium)에서 ‘난시교정용 토릭아쿠아ICL의 회전 안전성’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전세계 150여명의 ICL 전문 의료진들의 자체 투표결과 Best Paper(최우수 연구)로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를 자랑하는 2017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도 채택되어 공식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아이리움안과 의료진은 안내렌즈삽입술 분야에서 안전성 향상과 부작용 예방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전개해왔다. 특히 후방렌즈이자 최신렌즈인 아쿠아ICL과 관련해, 2014-2015년 아쿠아ICL렌즈삽입술 후 명암, 근거리작업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볼팅값(vaulting: 렌즈와 수정체 간의 거리)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최고 권위의 SCI급 안과학술지(AJO)등에 게재되며 학계에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번 특허 획득에 대해 학계 관계자는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안내렌즈삽입술 분야에서 부작용 예방을 위한 수술설계와 집도, 수술 후 관리 단계에서의 연구결과들을 발표해 왔다. 이번 특허 획득은 부작용 예방 단계뿐 만 아니라 치료 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렌즈삽입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