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도로변 불에 탄 차량에서 30대 남자 숨진 채 발견돼

입력 2017-03-10 10:31
도로변의 불에 탄 차량에서 30대 남자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4시37분쯤 정읍시 신월동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마티즈 승용차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전소된 승용차 운전석에는 A(35)씨가 숨져 있었다.

A씨의 사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으며 승용차 조수석에는 인화물질로 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A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연락을 남기고 행방을 감췄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해 타살 가능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석 문이 진화작업 과정에서 열렸는 지 아니면 처음부터 열려 있었는 지 등 의문점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