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큰 불길 잡혀

입력 2017-03-10 09:46
지난 9일 밤 강릉 옥계면에서 산불진화대원이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강원도 강릉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22시간 만에 큰 불이 잡혔다. 

산림당국은 헬기 18대와 산불진화 인력 1300여명을 동원해 잔불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10일 오전 9시 주불을 잡고 잔불을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헬기 17대를 동원해 밤사이 산불이 꺼지지 않았던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밤새 산불현장에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던 1400여명의 인력도 함께 투입돼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9일 해가 지자 헬기를 철수시키고 마을로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이번 산불은 발생 1시간여만에 진화됐으나 강풍으로 불길이 살아나 주변으로 확산됐다. 피해 면적은 20㏊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입산자 실화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불이 다시 확산되지 않도록 잔불정리를 완벽하게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