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등 부적절한 과거행적으로 논란이 불거져 ‘고등래퍼’에서 하차했던 장용준이 ‘쇼미더머니 6’에 지원해 더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결국 장용준은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
장용준은 9일 인스타그램에 “쇼미더머니 지원으로 인해 많은 말들이 오가는 것 같다”며 “얘기를 좀 해보자면 나는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배워나가는 중이다. 미성년자의 나이에 해선 안 될 일들을 했던 것은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내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고 설명한 장용준은 “꼴 보기 싫고 미운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다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다시는 그런 실수 안하는 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친인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와 내 삶은 아예 무관하다”며 부친의 직업 때문에 어린시절 따돌림을 많이 당했지만 아버지의 꿈을 지지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의 성격이나 성향이 맞지 않아 따로 살게 된 지 꽤 됐다”며 부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장용준은 ‘고등래퍼’에 출연해 뛰어난 랩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지인이 인터넷에 학교폭력 가해자였으며 조건만남까지 시도했던 과거를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비난이 쇄도하자 장용준은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했다. 부친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도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등 당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프리마뮤직그룹에 소속되면서 ‘노엘(NO:E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쇼미더머니6’에 지원하면서 활동재개 소식이 전해지나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부끄러움을 모른다” “이번엔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듯” “아직도 반성을 못했네” 등의 비난과 “실력이 좋으면 도전할 수 있다”는 식의 옹호 의견이 엇갈렸다.
◆ 장용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쇼미더머니 지원으로 인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것 같아요.얘기를 좀 해보자면 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많이 배워나가고 잇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일들이 터졌을때 같이 잇어주고 음악적으로 계속 끌어준 멋있는 형들이 프리마 형들이고 이형들로 인해서 철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못할일들 해선 안될일들 많이 했던거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수없는 과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전 제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앞으로 다시한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습니다. 제가 정말 꼴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큽니다 이것저것 변명하기 보단 앞으로 그런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커가는걸 보여드리고 싶네요. 저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 되고 남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이삶이 제가 마냥 바랫던것만은 아니라 많이 두렵기도, 무섭기도 한 그런인생을 살고있는 한 18살 남자아이일뿐입니다. 솔직한 제심정은 10대에는 짧은 1~2년 사이에도 사람이 못알아볼정도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제가 그시기를 겪고 있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다시한번 제모습이 보기 싫고 화가 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10대인 제모습 지켜봐달라고 부탁드리고싶습니다. 더멋진 예술가, 또 사람 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저희 식구 프리마 형들 너무 감사하고 제음악을 사랑하고 기대해주시는 소수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버지와 제 삶은 아예 무관 합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의 직업때문에도 따돌림을 많이 당햇었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얼굴을 합성해서 돌리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전 아버지의 꿈을 지지 했고 아버지 또한 지금 그런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성격과 성향이 맞지않아 따로 살게 된지 꽤 되었고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