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율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1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이 시장의 대선주자 지지도는 10.5%를 기록해 다시 10%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28일 같은 기관 조사(전국 성인 1008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때는 9.0%에 그쳤다. 이 시장이 지난 6일 열린 경선 2차 토론회에서 재벌개혁을 놓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판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최근 이 시장이 정책행보를 강화한 것도 지지율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장의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은 16.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28일 같은 기관 조사 당시(13.8%)보다 2.4%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6.1%를 얻어 선두주자 지위를 굳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4.2%, 안희정 충남지사는 12.9%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9.3%를 얻어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13.5%), 국민의당(10.3%), 바른정당(6.0%)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