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대통령 탄핵 예감? ‘문재인 테마주’ 급등

입력 2017-03-09 16:07
금괴 모형을 들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 뉴시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앞운 마지막 주식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는 급등하고 ‘박근혜 테마주’는 하락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2350원(14.6%) 상승한 1만8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테마주 우리들휴브레인은 1950원(21.2%) 오른 1만1150원, 고려산업은 1150원(18.03%) 상승한 7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려산업은 자회사 금강공업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테마주의 강세는 국회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인용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탄핵심판의 결과를 선고한다.

 박근혜 테마주는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운영하는 EG는 전날 종가보다 1000원(8.97%) 떨어진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