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계의 검정고시 출신 인사 114명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안 지사 역시 고등학생 시절 학생운동으로 제적을 당해 자퇴하고 독학으로 대입에 성공한 검정고시 출신이다.
검정고시 출신 인사 114명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하나인 안 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14명의 명단을 안희정 대선캠프에 전달했다.
이들은 “즉문즉답이 가능할 정도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대통령후보를 원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역량을 가진 검정고시 출신 인사들이 있다. 안 지사는 그 대표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균등한 기회와 공정함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 통합과 포용의 시대를 여는데 동참하길 원한다”며 “안 지사가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 국민의 마음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안 지사는 남대전고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연루를 이유로 제적됐다. 서울 성남고에 재입학했지만 자퇴했다. 학생운동을 위해 대입을 결정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