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여야 중진의원과 탄핵심판 승복 합의

입력 2017-03-09 15:21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 세 번째)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여야 중진의원들과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 중진의원들과 결정 승복 합의를 이끌어냈다.

 정 의장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5선 이상의 여야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의원 모두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통합된 마음으로 새시대를 여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 결정이 선고되면 혹시 있을 수 있는 이런 저런 집회에 참여를 자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시위보다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정치권이 나서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오는 10일이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경찰은 당일 경비 태세를 최고 수위로 상향한다.

 정 의장은 향후 당 대표 회담에 대해 “중진의원들이 초당파적으로 만나 합의했다. 필요하면 다른 수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