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5년 지나면 없어집니다”… 7년간 9000억원 소멸

입력 2017-03-09 14:14
사진=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캡처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된 카드 포인트가 7년간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멸된 포인트 액수는 모두 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1300억원 가량의 포인트가 사라지는 셈이다.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이다. 기간이 경과할 경우 포인트가 적립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따라 카드사는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카드대금 청구서를 통해 매월 안내하지만 소비자 스스로 잔여 포인트를 수시로 확인하고 소멸되기 전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드 포인트 잔액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 내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코너나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카드사에 여러 개의 카드가 있어 일부를 해지할 경우에도 잔여 포인트는 유지된다. 지난해 기준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는 2조1869억원에 이른다.

카드 포인트는 각종 상품 구매는 물론 교통카드 충전, 금융상품 가입, 국세납부, 사회기부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포인트나 할인혜택 이용에 여러가지 조건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월실적 산정시 제외대상 또는 포인트 적립 제외대상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학등록금, 무이자 할부, 선불카드 충전금액은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












뉴시스·정리=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