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로 1777명 사망… 건설업 가장 취약

입력 2017-03-09 14:00 수정 2017-03-09 14:06

지난해 산업재해율과 사망만인율 등 주요 산업재해 지표는 감소했지만 사망자수는 1000명을 훨씬 상회할 만큼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산업재해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건설업은 오히려 재해율과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산업재해 사망자는 주로 건설업, 5~49인 사업장, 60세 이상 근로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도 산업재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재해율은 전년대비 0.01% 포인트 감소한 0.49%, 사망만인율은 0.05‱p 감소한 0.96‱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산업재해 통계 산출 이래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이 각각 0.4%대, 0.9‱대로 진입한 건 처음이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사망만인율은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의 비율이다.

전체 재해자수는 9만656명으로 전년보다 0.6%(527명) 증가했고 사망자는 1.8%(33명) 감소한 177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재해가 발생한 업종은 서비스업(2만9692명), 건설업(2만6570명), 제조업(2만6142명), 운수·창고·통신업(4114명), 광업(1534명) 순으로 많았다.

뉴시스· 정리=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