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 탄핵 찬반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결과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20.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2.8%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4.7%)과 중도층(84.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47.3%)과 반대(49.8%)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93.1%)와 30대(92.3%)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이어 40대(86.0%), 50대(73.8%), 60대 이상(48.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93.7%)에서 가장 높았다. 수도권(77.1%), 대전·충청·세종(75.7%), 부산·경남·울산(70.8%), 대구·경북(66.9%) 순이었다.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에게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뉴시스· 정리=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