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산업 매출 규모 36조원, 종사자 32만명

입력 2017-03-09 14:00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관련 사업체가 약 5만개로 32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총 매출은 36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16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재난안전산업 관련 사업체는 총 49만694개, 매출 규모는 36조 5620억원, 종사자는 32만882명이다.

사업체 중 50.5%는 2005년 이후 설립됐고 전체의 70%가 연 매출액 10억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안전시설 건설·설계·감리업이 1만8798개(37.8%), 안전관련 제품 도소매업이 1만8051개(36.3%)로 전체의 74.1%에 달했다.
수출액은 1조1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이고 전체 사업체 중 1.8%만이 수출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사업체는 63.9%이고 설립 이후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평균 4.4년이 걸렸다. 

종사자는 남성이 80.7%, 직종별로는 기술직(생산)이 49%,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2%, 50대가 27%였다.
 업종별 종사자는 ‘안전시설‧건설, 설계, 감리업’이 13만3000여명(41.5%)으로 가장 많다.

업체들은 애로사항으로 초기투자비용 부담(32.5%), 전문인력 부족(22.7%) 등을 꼽았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저금리 자금지원(38.9%), 업체간 연계(23.3%), 연구개발 지원확대(10.9%) 등으로 조사됐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앞으로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안전’이 저성장시대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