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학회, 세계 콩팥의 날 기념 공개건강교실 개최

입력 2017-03-09 09:55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용수)는 제12회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9일 오후2시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콩팥병과 비만, 건강한 콩팥을 위한 건강한 생활양식’을 주제로 공개건강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균관의대 현영률 교수가 비만과 만성 콩팥병, 연세의대 박정탁 교수가 대사 증후군과 만성 콩팥병, 한림의대 송영림 교수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운동요법, 고려대안암병원 영양과 이지혜 영양사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식이조절이란 제목으로 각각 강연한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 주제는 ‘콩팥병과 비만’이다. 만성콩팥병은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콩팥병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세계신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정상 체중 대비 36%나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콩팥은 한 번 나빠지면 원 상태로의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치료법도 투석 혹은 이식밖에 없어, 나빠지기 전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비만도에 따라 만성콩팥병 환자를 구분하였을 때 정상 체중군(체질량지수 18.5~22.9)에서의 유병률은 6.7%, 비만군(체질량지수 25~)에서의 유병률은 8.5%를 보였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초고도 비만 환자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5%를 상회했다. 복부비만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인자임이 확인됐다.

[도표1]체질량 지수별 만성콩팥병 유병률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