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오늘 첫 재판… ‘최순실 뇌물’ 법정공방

입력 2017-03-09 08:51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한 최순실(61)씨에게 430억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고위 임원들의 첫 재판이 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이 부회장과 최지성(66)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이어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수사 단계부터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의 방패다. 이 부회장은 판사 출신 송우철(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문강배(57·16기) 변호사를 주축으로 10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는 양재식 특검보가 법정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 등은 회삿돈을 빼돌려 최씨 일가에 430억원대 특혜 지원을 한 혐의(횡령 및 뇌물공여)로 기소됐다.

뉴시스· 정리=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