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광주 복선전철 에버랜드까지 연결…용인시·광주시 공동 추진

입력 2017-03-08 22:49

경기도 용인시와 광주시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을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용인시는  8일 오후 시청 파트너스룸에서 정찬민 시장과 조억동 광주시장, 양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서~광주~에버랜드’를 연결하는 복선전철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례~에버랜드’ 노선이 반영돼 있지만 ‘수서~광주~에버랜드’ 노선이 서울접근성이나 사업비 등을 고려했을 때 훨씬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수서~광주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맞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을 국가철도로 추진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에버랜드를 연장하는 것은 에버랜드에서 단전된 용인경전철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양 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억동 시장도 “수도권 남동부지역의 철도망 구축으로 오포읍 및 광남동의 상습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강선과의 접속으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