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북한, 핵개발 중단해야… 한·미 연합훈련도 멈춰야”

입력 2017-03-08 15:22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8일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관련 도발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부장은 베이징 메이디야 센터에서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를 주제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현재 한반도 상황은 정면충돌 직전의 두 열차와 같다”면서 “붉은 신호등을 켜고 모두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시급하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 잠정 중단만이 당사국을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양국이 이룩한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며 “서로 이익이 되도록 협력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뉴시스· 정리=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