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 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낸드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141억1000만 달러, 도시바는 7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전년대비 34 % 증가한 반면 도시바는 18.4 % 증가에 그쳤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겨도 자료가 보존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3차원(3D) V-낸드 적층 기술로 고용량·첨단 제품을 양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해 압도적인 시장 지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도시바는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투자확대와 양산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도시바는 일본 시가현 요카이치에 3D 낸드 플래시 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키로 한 뒤 8000억엔 투자계획을 내놨지만 최근 반도체 부문 매각계획을 밝혀 양산 기술개발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정리=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