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블라인드 콘서트 개최…“그때그시절 아련한 추억에 빠져보세요”

입력 2017-03-08 14:41

2017년 상반기 공연계에 가장 핫 이슈가 될 콘서트가 공개됐다. 한 때 최고의 인기곡을 부르며 사랑받았지만 어느 순간 세월 속에 잊혀진 가수로 사라져버린 6명의 뮤지션을 무대 위로 다시 오르게 할 '슈가맨 블라인드 콘서트'이다.

2016년 한국 음반시장은 ‘반가운 얼굴들’, 1세대 아이돌뿐만 아니라 과거에 유명했던 추억의 가수들의 음악들이 ‘음원 역주행’을 보여주던 한 해였다. 그 기세를 몰아 지난해 대한민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199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타들로 무대를 채워, 당시 직접 그 노래를 향유하지 않은 세대들도 즐길 수 있었다.

이를 모티브로 하여 공연기획사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는 30대, 40대, 50대들에게 추억을 찾아주는 라이브 음악 콘서트를 만들어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슈가맨 블라인드 콘서트'를 기획했다. 또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귀에 의존하며 전주만 들어도 ‘아!’ 하며 다함께 따라불렀던 그 때를 기억하며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에서는 ‘블라인드 콘서트’라는 또하나의 콘셉트를 가지고 공연을 기획했다.

'슈가맨 블라인드 콘서트'의 콘서트 기획팀은 옛 음악의 향수를 최대한 자극하기 위해 출연 가수들의 히트곡을 원곡으로 부르며 과거 무대 매너까지 똑같이 재연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옛 가수들과 함께 관객들이 그때그시절 아련한 추억에 빠질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바로 이번 콘서트의 기획 포인트이다.

현재 출연진으로 MC는 몸짱 만능 엔터테이너 개그우먼 이장숙과 개콘 깜빡 홈쇼핑(김깜빡 안어벙) 개그맨 김진철씨가 캐스팅됐다.

가수 출연진으로는 ‘너를 품에 안으면’-컬트, ‘사랑할수록’-김재희(부활 4대보컬), ‘프로포즈’, ‘널 사랑해’-김정은, ‘용서못해'-차수경(아내의유혹 OST), ‘어쩌다가’-전초아(1대 란), ‘LOVE’-강우진(천국의계단 OST) 총 6명의 뮤지션이 화려한 라이브 무대를 꾸미게 된다.

MC들의 재치있고 유쾌한 입담과 함께 꾸며지는 옛 추억을 불러일으킬 무대를 기대한다.

'슈가맨 블라인드 콘서트'는 인터파크에서 절찬리에 티켓 판매중이며, 공연 장소는 서울노량진 CTS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콘서트는 3월 31일(금) 오후 8시, 4월 1일(토) 오후 7시, 4월 2일(일) 오후 5시, 4월 7일(금) 오후시, 4월 8일(토) 오후 7시, 4월 9일(일) 오후 5시 총 6회로 진행한다(문의 02-6465-1345).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