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도박을 함께하는 '카지노 술집' 적발

입력 2017-03-08 11:27
울산 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시며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카지노 술집을 운영하며 사행성 도박을 조장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업주 손모(65)씨와 딜러 김모(1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손씨 등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남구 달동의 유흥가에서 카지노 술집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찾아오는 손님들이 맥주를 주문하면 주문 금액에 상응하는 칩을 지급, 고용된 딜러와 도박게임인 ‘블랙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손님들은 게임으로 얻은 칩을 고급 양주와 인형, 향수 등의 상품으로 교환 할 수 있다.

 경찰은 이런 운영 방식으로 볼 때 칩의 ‘재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도박개장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지노 술집에서 칩을 이용해 게임을 할 경우 손님들도 도박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