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골프장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법원에 접수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골프장과 호텔을 운영하는 아도니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지난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됐다. 아도니스는 1999년 대우레저에서 상호를 변경했다.
서울회생법원 1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7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우양산업개발을 상대로 회생절차 신청 취지를 듣는 등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오는 14일 오전 10시에는 심문기일을 열고 아도니스 측의 입장을 듣는다.
아도니스는 2015년 12월 기준으로 김우중 전 회장 부인인 정희자씨 등이 8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회생절차는 아도니스의 지분 18.6%를 갖고 있는 우양산업개발이 신청했다.
우양산업개발 측은 정씨 등 김 전 회장 일가가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등 경영이 어려워 파산을 피할 수 없다며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도니스는 이들이 고액의 보수를 받고 있지 않다며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추가로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양측 주장을 검토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통상 2주 내 결정되며, 다툼이 있을 경우 시일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뉴시스